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LED 집어등 설치지원 사업이 고유가 속 연료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도 일반 집어등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해 어업인들의 경영난을 덜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고유가 시대 출어경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유류비 절감을 통한 어선어업의 경영안정을 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갈치 채낚기어선 LED(발광다이오드) 집어등이 연료절감에 크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 집어등 설치 지원 사업은 올해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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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6월부터 LED 집어등을 설치해 꾸준히 시험 조업을 하고 있는 어선(유정호, 9.77톤)의 어획량이나 연료소비량 등을 파악한 결과다.

조사결과, 어획량은 동일어장에서 비슷한 톤수의 일반 집어등(메탈할로이드)을 설치한 어선과 거의 비슷했고, 조업시간 대비 연료사용량은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갈치 어획수심이 6~8월 대비 수십미터 이하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어획량 변동은 없는 점으로 미뤄 그동안 어업인들이 우려했던 동절기에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LED 집어등 설치 지원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연료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경제적 수익성 및 정부 환경정책과도 부합돼 내년부터는 국비지원 사업으로 확대, 지원하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