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명산업신문 - 하재찬 기자]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가정의 조명기구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의 올해 사업 규모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관공은 사회복지시설의 전체시설공사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41개소, 125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에관공은 1차 85억원 규모로 사업을 계획했다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확대 정책에 힘입어 40억원의 추경예산을 새로 집행한 바 있다.
에관공의 에너지 복지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의 노후화된 저효율 조명기기를 더 밝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고효율 조명기기로 무상 교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약한 전기설비의 안전점검을 실시, 화재 등의 재해를 방지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에관공은 지난해 12월까지 사회복지시설 1141곳을 대상으로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 내선설비 무상점검 및 간이보수 등의 활동을 펼쳤다.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공사가 완공되면 연간 약 1만164MWh의 전기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에관공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비용은 총 10억원가량이다.
에관공은 시설 1곳당 연간 약 9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에관공의 지원 대상 사회복지시설 범위와 수는 전년도 551곳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관공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복지사업 확대 정책에 따라 올해도 100억원~125억원 규모의 사업이 간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고효율 조명기기는 27억원 정도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전체 공사비용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저소득층 가구 13만 1400호에 23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복지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사한 규모의 예산이 집행될 경우, 고효율 조명기기 발주는 4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에너지 복지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에너지 복지사업을 한전이 전체사업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조직 규모를 갖춘 한전이 에너지 복지사업을 총괄할 경우 사업 진행이 더욱 용이할 것으로 판단해 최근 지경부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조명산업신문 200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