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 자리 잡은 신축 호텔은 이미 그 웅장함으로 주목받고 있었지만, 호텔 오너 레오나르도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웠다.
새로 설계된 지하층이 문제였다.
그곳은 높은 천장과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햇빛이 들지 않아 차갑고 어두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빛이 없는 이 공간에 사람들을 어떻게 불러들일 수 있을까?”
레오나르도는 설계도를 내려다보며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문득, 유럽의 고딕 교회에서 본 스테인글라스가 떠올랐다.
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면서 생기는 화려한 색감은 공간을 신비롭고 따뜻하게 채웠다.
“스테인글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보면 어떨까? 하지만 태양빛처럼 자연스러운 조명이 필요해.”
이렇게 해서 그는 빛을 구현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전 세계 조명 솔루션을 검색하던 레오나르도는 우연히 한국의 조명 회사 루미스페이스를 발견했다.
초대형 맞춤형 발광판과 태양빛 색온도를 구현하는 기술력은 그의 구상에 딱 맞아떨어졌다.
그는 즉시 연락을 취했다.
며칠 뒤, 한국의 루미스페이스 CEO 대표로 부터 답장이 왔다.
“레오나르도님, 태양빛을 표현하는 맞춤형 조명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스테인글라스를 넘어 공간을 빛으로 감싸는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루미스페이스는 색온도를 시간대별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제안했다.
아침의 따뜻한 황금빛, 정오의 선명한 백색빛, 그리고 저녁의 부드러운 주황빛을 구현하여 지하에 자연광처럼 스며드는 효과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레오나르도는 곧바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하여 국제 계약을 성사했다.
루미스페이스의 설계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종수 대표는 회의를 소집해 말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LED 발광판이 아닙니다.
지하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그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을 맞춤형 조명 작품입니다.”
설계팀과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댔다.
첫 번째 과제는 초대형 발광판 제작이었다.
세로 5M 크기의 패널은 기존 조명 제작 기술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패널 내부에는 LED 조명을 균일하게 분포시키기 위해 광학설계 및 미세한 나노 구조를 설계했다.
이 구조는 빛의 산란을 극대화하면서도 태양빛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두 번째 과제는 색온도의 변화 였다.
태양의 스펙트럼 데이터를 분석해 조명이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도록 프로그래밍했다.
아침에는 3,000K의 따뜻한 황금빛, 낮에는 5,000K의 밝은 백색빛, 저녁에는 2,700K의 부드러운 주황빛이 패널을 통해 퍼지게 했다.
완성된 패널은 특수 목상자 형태로 포장되어 컨테이너에 실려 부산항에서 영국을 거쳐서 이탈리아로 향했다.
호텔 경영자 레오나르도 요청에 의하여 루미스페이스 시공팀도 직접 현지로 날아가 설치를 담당하기로 했다.
“우리가 직접 설치하지 않으면 완벽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 회사 대표의 철학이었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팀은 호텔의 지하로 내려갔다.
벽면 전체를 차지할 패널을 설치할 벽면 공간은 마치 거대한 회색의 캔버스 같았다.
루미스페이스 시공팀은 현지 인테리어 인원과 협력하여 포장을 벗겨 내고 먼저 점등 및 빛의 균일도를 확인했고, 디자이너들은 스테인글라스의 섬세한 패턴이 제대로 구현되었는지 사전에 점검했다.
그리고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다. 가로 1.6M 세로 5M 사이즈로 제작된 일체형 조명 패널을 운반 하는것도 만만치 않았다.
설치 작업이 끝난 날 밤, 레오나르도와 루미스페이스 시공팀은 조명을 켜기 위해 함께 지하로 내려갔다.
“조명을 켭니다.(Accendi l'interruttore.)” 루미스페이스 대표가 이탈리어로 말하자, 옆에 있는 현지인들은 놀라운 표정과 기대감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루미스페이스 대표가 버튼을 누르고 조명이 켜지는 순간, 지하를 감싸던 어둠은 서서히 물러갔다.
스테인글라스의 색상과 패턴이 벽을 타고 퍼지며 마치 오로라처럼 공간을 물들였다.
황금빛이 천장을 타고 흐르고, 푸른빛은 땅 위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곳에 서 있던 모두는 숨을 죽이고, 빛의 황홀한 춤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벽면 전체가 살아 숨 쉬는 듯했다.
스테인글라스 문양을 통과한 빛은 마치 실제 태양이 들이치는 것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퍼졌다.
아침빛의 황금색은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 낮빛의 밝은 백색은 벽면을 더욱 생생하게 살려냈다.
레오나르도는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이건 단순히 조명이 아니라, 마법입니다.”
호텔 직원들과 디자이너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지하 공간은 단순한 지하실이 아니라, 호텔의 가장 매력적인 레스토량 장소로 변모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 호텔의 브랜드 자체를 새롭게 정의했다.
지하 공간은 "Una cattedrale nascosta nel sotterraneo(지하속에 숨은 성당)"으로 불리며, 호텔 투숙객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명소가 되었다.
유럽 각지에서 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은 이 공간에서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스며드는 빛의 따스함과 과거 고딕시대의 문화의 황금기를 식사하면서 경험했다.
루미스페이스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다른 호텔과 유럽의 건축 설계 회사에서도 문의가 왔고, 태양 빛을 정교하게 구현한 맞춤형 조명은 루미스페이스의 시그니처 주력 제품이 되었다.
보름 후, 한국으로 돌아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빛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루미스페이스의 빛은 지하공간의 한계를 넘어섰고, 유럽의 호텔 경영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그들은 전 세계를 향해 더 큰 빛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루미스페이스, 빛으로 세상의 공간에 가치를 올려 드립니다.”